고추장 담그는법

고추장,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의 장맛이죠.
비빔밥, 쌈장, 찌개, 볶음, 무침까지!
그 깊은 맛은 시판 고추장으로는 따라갈 수 없어요.
오늘은 고추장 제대로 담그는 방법, 정통 황금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한번 담가두면 1년 내내 든든한 밥상의 주인공이 됩니다!

🧂 고추장 담그는 기본 원리

고추장은 된장, 간장과 함께 발효장류에 속해요.
주재료는 고춧가루 + 메줏가루 + 찹쌀풀 + 엿기름 + 소금
여기에 시간과 온도, 햇살, 정성이 더해져 깊고 진한 장맛이 나죠.

🛒 기본 재료 (약 10kg 분량)

재료 양

고춧가루	2kg (국산 고운 것)
메줏가루	1kg (전통 메주를 갈아 만든 것)
찹쌀	2kg
엿기름	2kg
천일염	500g
물	약 5리터 (엿기름물용)
소독한 항아리 또는 김치통	1개

✅ 메줏가루는 방앗간, 전통시장, 장류 전문몰에서 구입 가능
✅ 엿기름도 마트나 방앗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 1단계: 찹쌀풀 만들기

찹쌀을 깨끗이 씻어 3~4시간 불린 후 물을 따라내고
쪄서 익힌 다음, 뜨거운 상태에서 으깨듯 저어 식힙니다.
물 3L와 함께 걸쭉한 찹쌀풀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전분이 끈적하게 풀어져야 함)

✅ 밥솥이나 큰 솥에 찹쌀밥을 짓고, 물 넣고 갈거나 으깨도 OK
✅ 너무 묽거나 되지 않게 중간 농도 유지!

🌾 2단계: 엿기름물 만들기

엿기름 2kg에 미지근한 물 5L를 붓고 손으로 잘 섞어주세요.
1시간 정도 두고 위에 뜬 물을 체에 거릅니다.
다시 걸러낸 엿기름물을 약불에서 60~70도 유지하며 30분 정도 끓이지 않고 덥혀줍니다.
(끓이면 당분이 파괴돼 단맛이 줄어요)

✅ 뜨거워지면 단맛이 우러나와요. 이 단맛이 고추장 단맛의 비결!

🌶 3단계: 고추장 반죽

큰 통에 아래 재료들을 순서대로 넣고 섞습니다.

식힌 찹쌀풀
따뜻한 엿기름물
메줏가루
고춧가루
소금

모든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손으로 저어줍니다.
너무 묽으면 고춧가루 살짝 추가, 너무 되면 엿기름물 살짝 추가해요.
반죽 상태는 걸쭉한 된죽 느낌이 적당!

🧊 4단계: 고추장 담그기

소독한 항아리나 김치통에 고추장 반죽을 담아요.
- 표면을 평평하게 다지고, 위에 소금을 얇게 뿌려서 덮어줍니다.
  (곰팡이 방지용)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되는 곳에서 실온에서 숙성합니다.
- 초봄(3~4월)에 담가서 여름까지 익히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숙성 기간: 약 3개월~6개월
- 1개월 간격으로 한 번씩 섞어주면 좋습니다.

✅ 숙성 중 표면에 하얀 곰팡이(효모균)가 생길 수 있어요.
그건 발효균이니 걷어내고 잘 섞어주면 OK.

⏱️ 보관법 & 숙성팁

초기 3개월은 햇볕이 잘 드는 실온에 숙성
이후에는 시원한 창고, 냉장고 보관 가능
숙성 완료 후에는 1년 이상 두고 먹을 수 있어요

⚠️ 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 너무 낮으면 발효 지연되니 17~25도 유지 추천

🍚 고추장 활용 꿀팁

비빔밥/비빔국수: 참기름, 식초 살짝 섞으면 완벽한 비빔장
쌈장 만들기: 된장 1 + 고추장 1 + 마늘 + 참기름
볶음요리 양념: 고기나 채소 볶음에 사용
고추장찌개: 양파, 고기, 애호박 넣고 감칠맛 폭발!

📌 고추장 담그기 요약

단계 설명

찹쌀풀	찹쌀 익혀 으깨기 or 갈기
엿기름물	우려서 따뜻하게 (60~70도)
반죽	메줏가루, 고춧가루, 소금 섞기
숙성	소금 덮고 실온에서 3~6개월

🌟 마무리 한마디

고추장은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 한국인의 손맛과 시간의 정수예요.
정성껏 한 번 담가두면 사계절 내내 우리 집만의 맛있는 고추장이 식탁을 책임져 줄 거예요.
부모님 손맛이 그리울 때,
정갈한 밥상에 깊은 맛 더하고 싶을 때,
지금이 바로 시작할 타이밍!

다음엔 된장, 간장, 집에서 담그는 전통 장 레시피도 소개해드릴게요!
필요하신 장류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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